[쿠키 방송] 해나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추모특집 안녕! 해나’는 5.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지난달 6일 방송된 ‘해나의 기적 1부’ 4%, 13일 방송된 ‘해나의 기적 2부’ 5.2%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미 방송된 내용을 편집했음에도 오히려 시청률이 상승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별 편성으로 마련된 이날 방송에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태어난 해나의 모습이 다시 그려졌다. 해나는 기도가 한쪽 폐와 연결되지 않아 튜브 없이는 숨을 쉴 수 없는 상태로 태어났지만 ‘기적적으로’ 생명을 유지했고, 지난 4월 줄기세포 인공 기도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그러나 해나는 지난달 호흡 곤란으로 응급처치를 받았고 이후 심장이 멎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뇌에 피가 고여 혈전 제거 수술을 하였으나 이번 달 4일 결국 눈을 감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해나를 보면서 세상에 천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됐다(strydom)”,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가슴이 너무 쓰리고 아프고 아리다(judas01)”, “우울증을 앓다 해나 보면서 삶의 희망을 얻었는데...사랑합니다(icarus7823)”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