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잘못 봤네”…성남 일화 임채민, 동영상 분석으로 징계서 구제

“심판이 잘못 봤네”…성남 일화 임채민, 동영상 분석으로 징계서 구제

기사승인 2013-07-10 15:43:01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FC서울과 성남 일화의 경기. 성남 수비수 임채민은 전반 27분 자기 진영 오른쪽 지역을 돌파하는 몰리나(서울)에게 반칙을 저질러 퇴장당했다. 당시 심판은 임채민이 상대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성남은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프로축구연맹에 해당 경기 영상 분석을 의뢰했다.

연맹 심판위원회는 경기 후 동영상을 분석한 뒤 임채민에 대한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심판위는 공의 속도가 빠르고, 몰리나가 공을 소유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 명백한 득점 기회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채민은 퇴장에 따르는 출전 정지, 벌금, 팀 벌점을 모두 피할 수 있게 됐다. 다음 경기인 13일 K리그 클래식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

프로연맹은 이번 시즌부터 사후 ‘동영상 분석에 따른 출전 정지 및 감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퇴장 오·적용에 대해 구단이 서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프로연맹이 동영상 분석에 들어간다. 영상 분석 결과 경기 중 퇴장이 적용돼야 할 때 적용되지 않거나 알맞지 않은 상황에서 퇴장당하면 프로연맹은 해당 선수에 대해 추후 출전 정지를 부과하거나 징계를 감면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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