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성지현(22·한국체대)이 제27회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지현은 11일 러시아 카잔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대만의 다이쭈잉을 세트스코어 2대 0(21-16 29-27)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세트를 5점차로 비교적 수월하게 가져간 성지현은 2세트 내내 접전을 벌였다. 28대27에서 다이쭈잉이 친 셔틀콕이 네트에 걸리면서 힘겨운 시소게임 끝에 승리를 따낸 성지현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성지현은 상대적으로 복식의 비중이 높은 한국 배드민턴에서 여자 단식을 대표하는 선수다.
혼합 복식 결승의 김기정(경기대)-김소영(인천대) 조도 중국의 류청-텐칭 조를 2대 0(22-20 21-14)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혼합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금메달 두 개를 추가하며 한국은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