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종합 6위에 올랐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15일 러시아 카잔 카잔체조센터에서 열린 제23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17.433)과 곤봉(17.500)을 연기했다. 첫날 후프(16.700)와 볼(17.800) 종목에 출전해 두 점수를 합산한 34.500점을 얻은 손연재는 리본과 곤봉 점수를 합해 총 69.433점을 획득, 6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 1그룹 선수들 중 네 번째로 출전한 손연재는 ‘흑조’로 분해 리본을 연기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자신의 장기인 17회전 포에테 피봇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나머지 연기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한 손연재는 17.433점의 점수를 받았다.
이어 마지막 남은 곤봉 종목. 손연재는 ‘벨라벨라 셰뇨레나’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 초반 작은 실수가 나왔지만 어려운 난도를 참착하게 소화해 냈다.
손연재는 1그룹에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73.46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개인종합 메달 가능성이 보였다. 그러나 2그룹 선수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마문과 함께 러시아의 에이스인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가 72.066점을 받으며 2위로 뛰어올랐고, 우크라이나의 안나 리자트디노바(70.650)와 알리나 막시멘코(70.449)가 나란히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스라엘의 네타 리브킨도 69.883점으로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후프(10위)를 제외한 볼(3위), 곤봉(5위), 리본(6위) 종목에서 상위권에 올라 16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