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어선 선주 15명은 17일 불법 조업 어선 단속 과정에서 숨진 고 이청호 경사의 동상이 있는 인천 월미공원을 방문해 결의문을 낭독한 뒤 해양경찰청에 결의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어 인천해양경찰서를 방문해 북방한계선 인근 불법조업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해경 직원들과 만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선주들은 기업형 선단을 이루고 있으며, 선주 당 100척 이상의 어선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 과정에서 중국어 연설을 하는 등 양국 관계가 진전되면서 불법조업 어선들을 거느린 선주들의 심경의 변화가 온 것 같다”며 “처음으로 중국의 민간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게 된 만큼 단속과정에서도 유화국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