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부터 정우성까지…2013 충무로 흥행 키워드 ‘男風’

류승룡부터 정우성까지…2013 충무로 흥행 키워드 ‘男風’

기사승인 2013-07-17 15:39:00

[쿠키 영화] 2013년 한국영화 흥행 키워드 중 하나는 남자 배우들의 선전이다.
‘7번방의 선물’ 류승룡, ‘신세계’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 ‘감시자들’의 정우성까지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배우 류승룡은 2013년 상반기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6세 지능의 가진 딸바보 용구로 분해 코믹한 매력과 깊은 부성애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다.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벗고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준 그는 2013년 상반기 관객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이끌었다.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은 영화 ‘신세계’에서 뭉쳐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들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남자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남성 관객에게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460만 관객을 동원했다.

김수현은 첫 영화 주연작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흥행 시키며 충무로 대세배우로 떠올랐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북한의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 엘리트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7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수현 외에도 박기웅, 이현우 등 여심을 사로잡는 꽃미남 배우들이 출연해 10, 20대 여성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배우 정우성은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한 마디의 대사보다 더욱 강력하게 와 닿는 눈빛 연기, 세련된 액션으로 관객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다. 영화는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으며 4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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