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 외신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종양 재발로 사퇴한 티토 빌라노바(45·스페인) 감독의 후임으로 마르티노 감독을 내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으며 연봉 등 다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르티노 감독 내정자는 아르헨티나에서 주로 선수 생활을 했으며 현역 시절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1997년 은퇴 이후 199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파라과이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12~2013시즌까지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뉴웰스 올드보이스를 지휘했다. 파라과이 감독 시절 파라과이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까지 올려놨고, 2012~2013시즌에는 뉴웰스 올드보이스를 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다.
마르티노 감독 내정자와 같이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의 간판선수인 리오넬 메시(26)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마르티노 감독을 좋아한다. 그는 아르헨티나 리그 등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위대한 지도자다”라고 호감을 나타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