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숟가락 물고 태어난 영국 ´로열 베이비´…왕손 탄생으로 축제분위기

금숟가락 물고 태어난 영국 ´로열 베이비´…왕손 탄생으로 축제분위기

기사승인 2013-07-23 08:14:01
[쿠기 국제] 영국 왕실은 22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세손과 게이트 미들턴 부부가 첫 아들을 순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시민들은 “미래의 영국 왕을 또 한 명 얻었다”며 ‘로별 베이비’ 탄생을 기뻐했다. 이에따라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한 4대 후계 체제를 확립했다.

로열 베이비의 탄생 소식은 이날 미들턴 비의 분만 장소인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에서 여왕의 공식 거처인 버킹엄궁으로 전해지고 난 후 전 세계로 타전됐다.

동시에 많은 영국 시민은 런던 시내 버킹엄궁 앞으로 나와 7년 만의 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밤 늦도록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미들턴 비의 친정이 있는 버크셔주 버클베리 주민 수백명도 유니언잭 등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로열 베이비의 탄생에 환호했다.

각국 언론의 취재 경쟁도 뜨거워 세인트 메리 병원 앞 등엔 수백명의 기자들이 며칠씩 밤을 새며 출산 소식을 기다렸다.

이날 런던시는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기념해 런던탑과 시내 그린파크에서는 103발의 축포를 발사했다. 런던의 명물인 트라팔가 광장의 분수도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란색 조명을 밝혔으며, 템스강변의 대관람차인 런던아이도 영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 청색의 3색 조명으로 야경을 수놓아 축제 열기를 더했다.

새로 태어난 왕손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대손 직계 장자로서 출생과 동시에 왕위 계승서열 3위를 부여받아 미래의 영국 왕 자리를 예약했다.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로열 베이비 순이 된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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