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본 도쿠시마신문에 따르면 지난 25일 아침 일본 남단 북큐슈에 사는 96세 노인이 “물건을 사러 간다”며 3억2000만원의 현금을 챙겨 가출을 했다는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장남(65)이 경찰에 수색을 의뢰했고 29일 일본 중부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중부공항에서 이 할아버지를 발견, 장남에게 인계했다.
이 노인은 가출 당시 아내(87)에게 “물건을 사러 나간다”고 말했으나 아내는 집 안의 현금을 들고 나간 줄은 몰랐다.
이 노인은 “아내와 싸워 화가 나서 무작정 홋카이도(일본 최북단)로 가려고 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