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6세 노인 부부싸움 끝에 현금 3억2000만원 들고 무작정 가출

日 96세 노인 부부싸움 끝에 현금 3억2000만원 들고 무작정 가출

기사승인 2013-07-31 15:47:01
[쿠키 지구촌] 96세 일본 노인이 부부싸움 끝에 현금 3억2000여만원(2800만엔)을 들고 집을 나갔다가 경찰의 인도로 집으로 돌아왔다.

31일 일본 도쿠시마신문에 따르면 지난 25일 아침 일본 남단 북큐슈에 사는 96세 노인이 “물건을 사러 간다”며 3억2000만원의 현금을 챙겨 가출을 했다는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장남(65)이 경찰에 수색을 의뢰했고 29일 일본 중부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중부공항에서 이 할아버지를 발견, 장남에게 인계했다.

이 노인은 가출 당시 아내(87)에게 “물건을 사러 나간다”고 말했으나 아내는 집 안의 현금을 들고 나간 줄은 몰랐다.

이 노인은 “아내와 싸워 화가 나서 무작정 홋카이도(일본 최북단)로 가려고 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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