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싸움 잘 할 거 같아요?” 박남현 홍기훈 유태웅 ‘라스’서 입담 과시

“제가 싸움 잘 할 거 같아요?” 박남현 홍기훈 유태웅 ‘라스’서 입담 과시

기사승인 2013-08-01 07:59:01


[쿠키 연예] 배우 박남현과 유태웅, 개그맨 홍기훈 등이 3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전설의 주먹편’ 에서 자신들이 주먹을 잘 쓰는 연예인이라는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싸움 잘 할 것 같은 연예인’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박남현은 “날아가는 파리까지 나무젓가락으로 잡을 정도로 민첩했다”면서도 “술도 한 잔 못하고 뱀이나 주사기도 무서워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남현은 “공중화장실 문고리도 한 번 안 잡아봤다. 손이 안 닿게 발로 연다. 엘리베이터 버튼도 손가락으로 눌러본 적 없다”며 결백증을 드러내며 다소 거친 외모와 다른 모습을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 주몽 촬영장에서도 일주일 촬영이면 속옷 20장을 가지고 간다"며 ”주인공 송일국에게는 좋은 말을 주지만 나에게는 X말을 주기 때문”이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자칭 ‘평화주의자’라고 주장한 박남현은 또 “싸움꾼 순위 2위에 오른 강호동이 언제 한 번 붙자고 할까봐 겁난다”며 “나는 싸움 순위 1위가 싫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연예인 싸움꾼 순위 5위에 오른 홍기훈은 “개그맨이 싸움 5위인 것에 만족해야 하나”라며 “그래도 2년 반 쉬다 보니 그렇게라도 이름 나오는 게 좋더라”고 털어놨다.

홍기훈은 또 “예전 방송국에서 만난 김구라가 대뜸 ‘저는 잘 눕습니다’라고 말했다”며 “이후 ‘아, 이 친구는 건드리면 안 되겠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아마추어 복싱 헤비급 1위에 올랐다는 유태웅은 홍기훈이 후배들에게 기합을 주는 에피소드를 설명하는 도중 “방송국에서 한때 홍기훈의 별명이 ‘에이빵’이었던 적이 있다”며 “후배들이 잘못을 하면 설명도 듣기 전에 바로 ‘에이’라며 ‘빵’하고 주먹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홍기훈은 “후배를 때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발뺌했지만 “정말 한 번도 없냐”는 질문에 “그건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할 듯 하다”며 슬쩍 발을 뺐다.

유태웅은 과거 드라마 ‘아이싱’ 촬영차 캐나다에 갔다가 30대 2로 싸우고 국민들에게 거짓말까지 해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현지 교민들과 싸우다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싸운 걸 들킬까봐 아는 기자에게 교통사고가 나서 다쳤다는 기사를 내보내도록 속였다”며 “전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 용서해달라”고 사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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