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본군 성노예 문제, 진실 지지"…日정부 우회 비판"

"백악관 "일본군 성노예 문제, 진실 지지"…日정부 우회 비판"

기사승인 2013-08-02 1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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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한ㆍ일 과거사 갈등과 관련, "미국은 항상 진실을 지지할 것이고, 특히 성노예(sex slaves)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은 이날 한인 비영리단체인 한인위원회(CKA) 관계자를 비롯한 재미 한인들을 초청해 가진 국정브리핑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라는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 두 나라는 해결해야 할 20세기의 어려운 역사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성노예) 문제에 대해 아주 대담한 발언을 내놨고, 이는 미국의 입장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양국은 이런 문제에서 협조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한다면 모두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역할은 역내 평화와 안보에 필요한 협력을 독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일러 보좌관은 "(한ㆍ미ㆍ일) 3국간 협력이 필수적인 안보이익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과거사) 도전은 민감한 사안이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3차례 핵실험 이후 북한 정권이 분명히 핵무기 보유를 원하고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비핵화가 대북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한ㆍ미간에 강력히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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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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