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관중석 3층 대형 아치’ 이대호 18호 홈런

[日야구] ‘관중석 3층 대형 아치’ 이대호 18호 홈런

기사승인 2013-08-02 20:58:01

[쿠키 스포츠]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1)가 8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장, 팀이 1대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18호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홈런을 포함해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의 타율은 0.324에서 0.326으로 올랐다.

이대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상대 우완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1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삼진을 되갚았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이싱어의 시속 123㎞짜리 밋밋한 체인지업이 높게 제구된 것을 받아쳤다. 홈런공은 좌측 관중석 3층에 꽂혔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달 25일 이후 8일 만이다.

이대호는 이후 팀이 2대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추가 득점의 열쇠가 된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무사 1루에서 그레이싱어의 2구 커브를 때려 투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를 향해 몸을 날린 상대 유격수 스즈키 다이치가 이대호의 타구를 가까스로 잡았으나 송구가 부정확해 2루 주자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고 이대호 역시 1루에 안착했다.

이대호는 후속 아롬 발디리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나아갔고, 오카다 다카히로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인 7회 2사 3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이날 이대호와 이토이 요시오 등의 홈런을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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