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0승’ 류현진, 시카고컵스전 2실점… 안타에 득점까지

‘메이저리그 10승’ 류현진, 시카고컵스전 2실점… 안타에 득점까지

기사승인 2013-08-03 08:02:01

[쿠키 스포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 2실점 6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구속 저하 등으로 최다 피안타 타이를 기록했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는 4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6대2로 승리했다. 지금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빅리그 데뷔 첫해 10승을 기록한 투수는 없다.

류현진은 1회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1회말 첫 타자 데이비드 데헤수스와 주니어 레이크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로 몰렸다. 다행히 3번 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웰링턴 카스티오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2회말 스탈린 카스트로와 코디 랜섬을 각각 유격수 땅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콜 길레스피와 다윈 바니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3회초 타선이 2점을 더해 다시 리드를 안은 류현진은 3회말 레이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리조를 좌익수 플라이, 카스티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가볍게 3회를 넘겼다.

류현진은 팀이 3대1로 앞선 4회초 2번째 타석에서 시즌 9번째 안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상대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3구 87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닉 푼토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안타에 힘입어 홈까지 뛰어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됐다.

류현진은 4회말 첫 타자 카스트로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루서 길레스피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했다. 이후 바니와 대타 네이트 슈어홀츠를 범타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말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푸이그의 멋진 수비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6회말 첫 타자 랜섬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리고 겔레스피와 바니에게 연달아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의 위기에서 류현진은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웰은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만루로 몰렸지만 데헤수스를 2루 땅볼 병살타로 잡아내며 류현진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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