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화개천 야영객 2명 폭우로 실종

경남 하동 화개천 야영객 2명 폭우로 실종

기사승인 2013-08-04 14:07:01
[쿠키 사회] 경남 화개장터 인근 화개천에서 야영하던 남녀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남 하동소방서는 지난 3일 오후 8시 30분쯤 화개천에서 실종된 야영객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수색작업은 비슷한 시간에 화개장터 다리 아래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된 김모(여·58)씨 등 4명의 진술에 따른 것이다. 김 씨 등은 인근에서 야영하던 남자 1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119구조대에 알렸다. 이 남자는 특히 낮에 여자 1명과 함께 있었다는 김 씨의 진술에 따라 모두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하동소방서는 추정하고 있다.

하동소방서는 지난 3일 60여 명의 인력으로 자정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어 4일 오전 5시부터 17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경찰과 하동군은 화개장터 주차장과 화개천 옆에 주차된 차량의 차적 조회로 실종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8시쯤 화개면 일원에는 시간당 4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화개천 수위가 갑자기 불어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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