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여름은 에너지 소비가 많고 더운 날씨 때문에 몸이 쉽게 지친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영양가 높은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삼계탕과 같은 여름철 보양식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특히나 남성이라면 전립선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립선은 정액의 생성과 분비를 돕고 방광이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전립선이 건강하지 않으면 전립선염이나 전립선암에 걸릴 수 있고 성기능 저하로도 연결될 수 있다. 그렇다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손기정 일중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마늘= 대산(大蒜)이라고도 불리는 마늘은 한방에서 기력회복을 돕고 노화를 예방하는 대표적 식품으로 소개된다. 마늘에 포함된 알리신 성분은 각종 세균 억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염 환자에게 좋다. 또한 발한, 이뇨, 살균, 건위 등에 약재로 사용되며 향신료로도 쓰인다.
◇울금= 울금은 심황(深黃), 왕금(王金), 걸금(乞金)이라고도 하며 심장, 간, 폐, 전립선에 좋다. 담즙분비를 촉진시키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간장해독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항균과 혈중콜레스테롤 억제 효과가 있어 간염, 위염, 고혈압 뿐 아니라 암 환자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토마토= 한방에서 토마토는 맛이 달고 시며 약간 찬 성질의 음식으로 소개된다. 항암물질인 P쿠마릭산이 포함돼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특히 비타민과 칼슘, 미네랄 등 영양소를 풍부히 함유하고 있어 혈전을 예방하기 때문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환자가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더덕= 사삼(沙蔘)이라 불리는 더덕은 산삼에 버금가는 약효가 있다고 해서 <신농본초경>, <본초강목>, <간역방> 등 한방기서에 약재로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사포닌이나 인우린 등 성분을 포함해 비위, 폐, 신장에 좋고 해독작용이 뛰어나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손기정 원장은 “여름철에는 평소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고 과도한 음주나 기름진 음식 섭취는 피해야 한다”며 “전립선에 통증이 찾아오거나 빈뇨, 야간뇨, 잔뇨감 등 전립선염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내원해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