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요구 여친 때리고 건전지 삼키게 한 20대 영장

결별요구 여친 때리고 건전지 삼키게 한 20대 영장

기사승인 2013-08-09 07:45:00
[쿠키 사회] 결별을 요구하는 여자 친구에게 새끼손가락 크기 건전지를 삼키게 한 ‘나쁜 남자’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9일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를 감금하고 마구 때린 혐의로 김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여자 친구 이모(27)씨를 4시간가량 감금한 채 소형 건전지와 타박상 치료약을 삼키게 하고 “경찰에 신고하면 가족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앞에서 이씨를 차에 강제로 태운 뒤 납치했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얼굴 등을 맞아 전치 8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년가량 사귀던 이씨가 잦은 폭행을 이기지 못해 2개월 전부터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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