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가 개봉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국열차’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 10일째인 9일 오후 2시 10분 기준 관객수가 500만 181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설국열차’는 개봉 첫 주 주말(2일~4일) 226만여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개봉 2주차 평일에도 30만 명 이상이 극장을 찾으며 장기 흥행을 예고했다.
‘설국열차’를 둘러싼 여러 평가 속에서도 대중이 극장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날씨’를 빼놓을 수 없다. 한낮 온도가 35도까지 오르는 폭염 속에서 사람들이 시원한 곳을 찾기 때문. 정부가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냉방 온도 제한을 적용하지 않아 관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다. 더욱이 ‘설국열차’의 설국(雪國) 단어 역시 차가운 겨울을 연상케 하며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한다.
폭발적 반응 속에서 ‘설국열차’가 폭염에 탄력받아 ‘괴물’ ‘도둑들’을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