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시의회 이한구의원과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이 건설 중인 공장은 인체에 유해한 방향족화합물인 벤젠, 톨루엔, 자일렌과 파라자일렌을 추출하는 공장으로 공정자체가 위험하고 유독한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공포가 극심한 상황이다.
특히 삼성을 비롯해 화학공장에서 유독물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K인천석유화학이 기업비밀이라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서를 아직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사고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큰 유독물질인데도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은 문제가 있는만큼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벤젠의 경우 A급 발암물질이고, 톨루엔과 자일렌 역시 유해화학물질로 고농도의 증기를 마시면 인체에 치명적인 뿐 아니라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유독한 물질이어서 이 물질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사고 우려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위험시설인 PX공장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화재, 폭발, 독성으로 인한 안전사고”라며 “SK인천석유화학은 PX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지역주민·시민단체와 함께 안정성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