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부남 교사가 여학생 성폭행” 학교가 신고

“30대 유부남 교사가 여학생 성폭행” 학교가 신고

기사승인 2013-08-14 01:38:01
[쿠키 사회] 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을 두 차례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대구 남부경찰서 및 대구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남구의 한 고등학교측은 이 학교 A교사(38)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B양(17)을 두 차례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측에 경찰에 유부남인 A교사가 지난 1∼2월 B양과 술을 마신 뒤 승용차 안에서 두 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신고했다. B양은 그러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숨겨오다 지난 4월 담임교사에게 털어놓았다. 학교측은 B양 부모에게 이런 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3개월이 지난 뒤에야 신고가 이뤄진 탓에 A교사가 B양을 성폭행했다는 직접적인 물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사건 발생 시점을 전후해 A교사와 B양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등에서 둘 사이에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케 하는 내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A교사에 대해 성폭행이 아닌 성추행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A교사는 현재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학교에 자퇴서를 낸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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