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문예회관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인천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열어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의 문화적 갈증을 달래주기로 했다.
연주회를 이끌어 갈 정병휘 지휘자는 2009년부터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문화적 친선 교류를 위해 창립한 한오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연주회의 시작은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에그몬트’ 서곡이다. 이어 인천 출신의 유망 첼리스트 김민지와 함께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를 들려준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 협연자 콩쿠르, 이화경향 콩쿠르 우승과 더불어 프라하국제음악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한 떠오르는 차세대 연주자이다.
그녀가 연주할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는 슈만, 드보르작의 걸작과 함께 흔히 ‘3대 첼로 협주곡’ 중 하나다. 명쾌한 형식과 매끄러운 선율, 첼로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시키는 화려한 기교 등 여러 매력으로 인해 참다운 고전적인 협주곡으로 꼽힌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이외에도 디즈니의 만화 ‘판타지아’에 나온 뒤 더욱 유명해진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들려준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