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가 15일 삼성전자의 55인치 곡면 OLED TV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평가한 TV 가운데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삼성 곡면 OLED TV는 화면 밝기·흑 레벨(black level)·1080p 고해상도·색 정확도 등 화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LCD TV에서 발생하는 화면 왜곡이나 시야각 저하 등의 현상이 없고 일부 PDP TV에서처럼 그림자 윤곽이 거칠게 표현되는 현상도 없다고 컨슈머리포트는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삼성의 곡면 OLED TV가 매력적인 외관을 갖췄으며 영화관의 와이드 스크린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3D 성능 실험에서는 최고 성적인 ‘A+’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TV의 3D 성능은 놀랍도록 멋지며(stunning) 우리가 테스트해 본 제품 중 단연 최고로 3D 테스트에서 거의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3D 안경에 달린 이어폰을 이용하면 한 화면으로 두 사람이 두 개의 방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뷰(Multiview)’ 기능도 컨슈머리포트의 흥미를 끌었다.
컨슈머리포트는 “OLED가 언젠가 기존의 TV 기술들을 밀어낼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LCD TV의 밝은 이미지, 초슬림 디자인, 에너지 효율성과 플라스마 TV의 깊은 블랙 색상, 높은 대비, 무제한의 시야각 등 플라스마와 LCD TV의 최고의 특성을 모두 겸비했다”고 향후 시장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