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짐 되기 싫어” 인천서 60대女 중국동포 목매 숨져

“자식에게 짐 되기 싫어” 인천서 60대女 중국동포 목매 숨져

기사승인 2013-08-18 09:21:01
[쿠키 사회] 지병과 우울증을 앓던 60대 중국동포 여성이 빌라 화장실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조선족 A씨(60·여)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아들 B씨(3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화장실에 들어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숨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는 빌라 화장실 가스배관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A씨는 ‘자식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A씨는 평소 관절질환과 우울증을 앓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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