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손흥민 박주호… 분데스리가 한국선수들 평가 엇갈려

구자철 손흥민 박주호… 분데스리가 한국선수들 평가 엇갈려

기사승인 2013-08-18 09:34:01
[쿠키 스포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가 엇갈렸다.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은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현지언론의 호평을 얻었다. 구자철은 18일(한국시간) 샬케04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독일 언론 빌트로부터 평점 2를 받았다. 평점 2는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로 구자철 외에도 루이스 구스타보, 디에고 등이 같은 점수를 받았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지친 기색도 없이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과감한 슈팅과 저돌적인 수비가 돋보였다.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을 비롯한 선수 대다수가 상대를 압도하는 활약상을 펼쳐 4대0으로 완승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처진 스트라이커나 중앙 미드필더로 뛸 유력한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강희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에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 마지막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홍명보호에는 승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전하고 국가대표 후보들을 면담하기 위해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다.

빌트는 골잡이 손흥민(21·레버쿠젠)에게는 구자철보다 낮은 평점 4를 줬다. 손흥민은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경기에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까지 뛰었으나 골을 터뜨리거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전반 4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왼쪽 풀백 세바스티안 보에니시에게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감각적인 전진패스를 찔러 선제골에 기여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는 보에니시의 크로스를 막으려다가 자책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그 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관중석에서 손흥민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수비수 박주호(26·마인츠)는 평점 4를 받았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마인츠의 2대1 승리를 지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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