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애틀랜타 소재 크릭사이드 고교 풋볼팀의 수비수 디앤터 터먼(16)이 16일 오후 배내커 고교와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려다 목뼈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고는 심심찮게 벌어져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국프로풋볼(NFL) 연맹에 충돌 규제 강화와 경기룰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터먼은 이날 경기에서 패스를 잡은 상대 리시버를 제압하려고 하다가 충돌해 그대로 쓰러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터먼은 사고 직후 응급처리를 받았으나 끝내 다음날 새벽 숨졌다.
터먼은 크릭사이드 고교에서 상대 공격을 막는 코너백으로 활약했다. 2년 뒤 졸업을 앞두고 대학풋볼 명문 켄터키대로 진로가 확정됐으며 지난 6월에는 고교 수비 부문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미국 풋볼계는 펀치드렁크(뇌세포손상증) 등으로 인한 풋볼 폐지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