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쯤 분화를 일으킨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은 1시간 가량 분화가 이뤄진 뒤 그 연기가 5000m 상공까지 치솟아 가고시마 시민을 비롯한 인근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일본 기상관측 사상 이같은 규모의 연기는 처음이다.
이에따라 가고시마 도심은 잿빛 하늘로 변했고 교통 운행이 원활하지 않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할 경우 우산이나 마스크 등을 쓰고 다니는 경우가 늘었다.
일본 기상관계자들은 이번 폭발이 화산 지하에서 마그마 공급이 계속되면서 지면이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당국은 입산을 규제하는 한편 향후 화산 활동과 후속 분화를 주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