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일베저장소(일베)’ 회원들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한 심적 고통을 털어놓았다. 낸시랭은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한 적이 있다며 자신에 대한 이유 없는 공격을 중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낸시랭은 23일 MBN 뉴스 ‘시사 마이크’ 코너에 출연해 근황을 묻는 질문에 “즐겁게 지내고 있지만 힘든 일도 많았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이어 “난 정치에 관심이 많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너무 좋아하는데, 나를 음해하는 안티 세력이 내가 마치 나쁜 의도를 가진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낸시랭은 올 초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와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나이와 논문 표절시비, 친부생존 등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일베 회원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낸시랭이 79년생이 아닌 76년생으로 밝혀졌고, 낸시랭이 “죽었다”고 주장했던 친아버지 박상록씨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낸시랭은 “나의 가족사를 파헤치면서 미디어를 선동해, 운영하고 있는 랭샵도 피해를 입게 됐다”면서 “4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불면증을 얻었는데 그들(일베)이 가정사를 파헤치면서 다시 불면증이 왔다”고 울먹였다.
낸시랭은 이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살을 생각해봤다”면서 “왜 연예인 분들이 자살을 선택하는지 알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 나도 여자고, 사람이다. 많이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일베 회원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 낸시랭은 “그 행위가 치졸하고 비열하다”며 “특정인과 특정세력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공격을 해서 나를 망가뜨리고,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