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일본프로야구의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대호는 2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쳤다. 멀티히트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2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이틀 만이며 올 시즌 35번째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9에서 0.311로 올라갔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아 니혼햄 선발인 오른손 투수 바비 케펠(미국)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대2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오릭스는 1사 1,2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3루수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3대2로 다시 앞서 있던 5회 무사 1,2루에서 다시 방망이를 들었지만 중견수 뜬 공으로 잡혔다. 페르난데스는 또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다.

이대호는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니혼햄 세 번째 투수 가와노 히데카즈에게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페르난데스의 볼넷 이후 비니 로티노가 3루수 앞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8회 1사 1루에서 고야노 에이치의 땅볼 타구를 잡아 먼저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잡은 뒤 공을 되받아 병살을 완성했다.

오릭스와 니혼햄은 연장 12회까지 5시간이 넘는 승부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