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와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첫 번째 ‘빅매치’를 앞두고 돌연 박지성(33·PSV아인트호벤)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맨유는 26일 오전 5시31분 공식 트위터(@ManUtd) 계정을 통해 “박지성, 그리고 자부심. 박지성은 2011년 4월12일 페트르 체흐(첼시 골키퍼)를 무너뜨렸다”며 좌절하는 첼시의 선수들을 뒤로하고 손을 가슴에 대며 포효하는 박지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경기는 2010~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다. 당시 박지성은 후반 32분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맨유의 2대 1 승리와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맨유는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 1대 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맨유가 1년 전에 떠난 박지성을 재조명한 이유는 오는 27일 새벽 4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원정 팀 첼시를 도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맨유는 지난 18일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를 4대 1로 격파한 뒤 첼시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미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에 오른 첼시는 맨유를 상대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