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첼시는 2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리그 초반 선두의 판세를 좌우할 두 팀의 격돌은 올 시즌 ‘빅매치’로 주목을 끌었으나 무기력한 슛만 난무하는 헛심 공방 속에 득점 없이 끝났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무실점으로 골문을 틀어막은 두 팀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 전력인 네마냐 비디치(32·맨유)와 존 테리(33·첼시)에게 나란히 8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비디치는 “안방 주인의 강력한 탑이었다. 첼시를 맨유 진영으로 거의 들어올 수 없게 했다”는 평을, 테리는 “위치 선정이 매우 좋았고 맨유의 기회를 최소화했다. 전열도 좋았다”는 평을 얻었다.
반면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5~7점 사이의 높지 않은 평점을 부여했다. 특히 페르난도 토레스(29·첼시) 등 첼시의 공격수들에게 평점 5~6점으로 낮은 점수를 매겼다.
첼시는 원정에서 거둔 무승부로 리그 선두(2승1무·승점 7)를 수성했다. 맨유는 지난 18일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4대 1로 완승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리그 4위(1승1무·승점 4)에 머물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