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번 원전 비리 사건으로 체포된 전·현직 한수원 임직원은 11명으로 늘었다.
송 차장 등은 2011년 1월을 전후해 원전 관련 중소기업인 H사 대표 소모(57)씨로부터 원전의 계측 제어설비 정비용역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1000만∼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씨는 현대중공업 임직원이 송모(48) 한수원 부장에게 7억원을 제공하는 데 중간 역할을 하고 박기철(61) 전 한수원 전무에게 청탁과 함께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다른 원전 비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원전비리 수사단은 또 한국정수공업의 원전 수처리 설비 계약 유지 등을 위한 청탁과 함께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 브로커 이윤영(51·구속)씨로부터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29일 오후 2시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이씨와의 대질신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차관은 지난 27일 1차 소환조사에서 “이씨와는 몇 년 만에 1∼2차례 볼 정도로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며 “금품수수나 외압 의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