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았어!” 손연재, 세계선수권 볼·후프 결선 진출

“괜찮았어!” 손연재, 세계선수권 볼·후프 결선 진출

기사승인 2013-08-29 01:47:01

[쿠키 스포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3 세계선수권대회 후프와 볼 종목에서 각각 6위에 오르며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볼 종목에서 17.400점을 받아 6위를 차지하며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이어 열린 후프에서도 17.550점을 기록해 6위에 랭크됐다.

손연재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춘 볼 종목에서 다소 긴장한 듯 연결 동작을 매끄럽게 소화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회전 난도도 하나 놓치는 바람에 17.400점을 받으며 출발했다. 손연재는 이어 올 시즌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후프에서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뛰어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17.550점을 손에 넣었다.

손연재는 곧바로 이어질 볼과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손연재는 두 종목 합계 34.950점으로 개인종합 예선 중간 순위에서 6위에 자리했다. 개인종합 예선 최종 순위는 29일 곤봉과 리본 종목 경기가 펼쳐진 뒤 결정된다. 24위 안에 들면 30일 열릴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은 볼에서 18.333점, 후프에서 18.300점을 받아 중간합계 36.633점으로 현재 1위를 기록중이다.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36.582점)와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36.250점)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손연재는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32위,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11위에 그쳤다. 종목별 메달도 따지 못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결선 5위에 올랐다. 또 올 시즌 5번의 FIG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매번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메달 수확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