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멀어진 우승권… 박세리 한 타 잃고 주춤

[LPGA] 멀어진 우승권… 박세리 한 타 잃고 주춤

기사승인 2013-09-01 10:44:01
[쿠키 스포츠]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셋째 날 주춤했다.

박세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를 각각 1개씩 잡았으나 보기 4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박세리는 한희원(35·KB금융그룹), 최운정(23·볼빅) 등과 공동 28위에 그쳤다.

쩡야니(대만)가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18언더파 198타)로 나서는 사이 박세리는 오히려 타수를 잃어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공동 28위까지 35명 중 이날 오버파 스코어를 써낸 선수는 각각 한 타를 잃은 박세리와 산드라 갈(독일) 뿐이다.

2번(파3)과 4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박세리는 6번홀(파4)에서 버디, 7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아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보기만 2개를 더했다. 퍼트 수가 35개로 치솟은 것이 아쉬웠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나연(26·SK텔레콤)이 3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가장 나은 성적을 올렸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이일희(25·볼빅) 등과 공동 21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109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쩡야니는 버디를 무려 11개나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단숨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쩡야니는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1년 반가량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부진을 겪고 있으나 이번 대회에서 부활의 기회를 맞았다. 15∼16번홀의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꿰찬 쩡야니는 17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한 곳에 떨어뜨리고 버디 퍼트에 성공, 2위와 격차를 벌렸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포나농 파트룸(태국)은 쩡야니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15언더파 201타)를 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