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가입자 유치 경쟁… 이석채 KT 회장 “모바일 선두주자 될 것”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 경쟁… 이석채 KT 회장 “모바일 선두주자 될 것”

기사승인 2013-09-01 17:12:01
[쿠키 IT]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 싸움이 ‘광대역 LTE’와 ‘LTE-어드밴스드(A)’의 대결로 양분되고 있다. KT 이석채 회장은 ‘추격자’에서 ‘선두주자’로 역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동통신업계는 KT가 지난달 30일 마무리된 LTE 주파수 경매에서 1.8㎓ 인접대역 주파수를 차지함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의 LTE-A, KT는 광대역 LTE 서비스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1일 내다봤다. 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경매 결과는) KT의 모바일 사업을 추격자에서 선두주자로 역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장중심으로 조직과 인사, 재원을 모으고 탄력적인 진용을 갖춰 현장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TE와 LTE-A의 도입이 늦어지면서 가입자 감소세를 겪고 있는 KT는 광대역 LTE 망을 확보하면서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KT는 2일 광대역화의 구체적인 일정과 추후 고객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LTE-A 홍보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광대역 LTE 망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기존 1.8㎓의 20㎒ 블록 주파수를 반납하는 대신 같은 1.8㎓ 대역에서 새로운 35㎒ 블록을 확보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미 일궈놓은 텃밭, 즉 전국 LTE-A 망에 광대역 LTE 서비스까지 더해져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쓰지 않고 있던 2.6㎓ 대역에서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빠른 시일 내에 광대역 LTE 망을 구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LTE-A 서비스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임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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