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그동안 역사교육 강화 방안으로 논의됐던 4개 안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설문결과를 1일 공개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수능 필수과목 지정안 외에 ‘학교 내 한국사 시험 시행안’,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학생부 기재안’, ‘한국사표준화시험 대입 연계안’ 등 4개 안을 논의해 오다가 지난달 대입제도 개편 발표 당시 수능 필수과목 지정안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400명 중 수능 필수과목 지정안을 선택한 비율은 52.7%로 과반수를 넘겼다. 다음으로 학교 내 한국사 시험안(19.3%),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학생부 기재안(17.0%), 한국사표준화시험 대입자격 연계안(11.0%) 순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50대의 수능 필수과목 지정 선호도가 58.9%로 가장 높았다. 30대(57.9%)와 20대(51.6%)도 과반을 넘겼다.
이에 비해 40대는 47.9%만이 수능 필수과목 지정안을 선택했다. 대신 학습부담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 내 한국사 시험 시행안(25.7%)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주로 중학생 자녀를 둔 연령층으로 자녀들의 시험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