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로 간 기성용, 지동원과 함께 날아오를까

선덜랜드로 간 기성용, 지동원과 함께 날아오를까

기사승인 2013-09-01 17:10:01

[쿠키 스포츠]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파문에 이어 소속 팀의 벤치 멤버로 밀려난 기성용(24). 벼랑 끝에서 절묘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1년간 임대를 떠난 것. 기성용은 지동원(22)이 있는 선덜랜드에서 다시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까?

선덜랜드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을 1년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선덜랜드에서도 만만찮은 주전 경쟁이 기성용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선덜랜드의 중원 자원에는 세바스티안 라르손, 크레이그 가드너, 아딜슨 카브랄, 데이비드 본 등이 있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은 이번 시즌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을 세우는 전술로 사용하고 있다. 두 자리 중 하나는 라르손이 꿰차고 있다. 라르손의 파트너를 찾지 못한 디 카니오 감독은 창의적으로 경기를 풀어 나갈 적임자로 기성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의 존재도 기성용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성용과 지동원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함께 ‘동메달 신화’를 일궈냈다. 둘이 당시의 경험과 추억을 바탕으로 서로 힘이 돼 준다면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선덜랜드는 1일 영국 사우스노우드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정규리그 3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3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한 지동원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스티븐 플레처와 교체됐다.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선덜랜드는 1무2패를 기록 중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은 홍명보호 소집을 하루 앞두고 샬케04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도움이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0대 2로 패해 3승1패가 됐다.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벤)은 이날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레디비지에(1부리그) 5라운드 캄뷔르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70분간 활약했다. 박지성은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며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0대 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에인트호벤의 시즌 전적은 3승2무가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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