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아내 품에서 울음보… 참전용사 만난 뒤 뭉클한 한마디

샘 해밍턴, 아내 품에서 울음보… 참전용사 만난 뒤 뭉클한 한마디

기사승인 2013-09-02 01:29:01

[쿠키 연예] “참전용사를 만나서 자랑스러워요. 우리는 그들에게 빚을 졌잖아요.”

샘 해밍턴이 6·25 참전용사를 만난 뒤 가슴 뭉클한 한 마디를 남겼다.

샘 해밍턴과 류수영은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마을 주민을 돕는 대민지원에 나섰다.

샘 해밍턴과 류수영은 이발 지원을 하기 위해서 들어간 민가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호주인 샘 해밍턴에게 “난 1950년 6·25 참전용사인데 호주 병사를 만났다”며 반가워했다.

할아버지는 6·25 전쟁의 긴박했던 전투를 들려줬다. 극한의 공포를 전하는 할아버지의 담담한 이야기에 두 사람은 할 말을 잇지 못했다.

샘 해밍턴은 “호주 사람으로서 참전용사를 만나서 자랑스럽다. 우리는 그들에게 빚을 졌다. 대민지원은 빚을 갚는 일”이라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샘 해밍턴의 아내 정유미씨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샘 해밍턴은 갑작스럽게 부대로 면회를 온 아내의 품에서 울음보를 터뜨렸다. 아내는 울보 남편을 따뜻하게 위로했고 맛깔스럽게 준비해온 음식으로 부대원들의 환호를 얻었다.

이기자 수색대대에서의 에피소드를 담은 방송은 배철수의 내레이션으로 구성됐다. 구멍병사 손진영과 샘 해밍턴이 각각 위장왕과 폭파왕에 등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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