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주영(28·아스날·사진)의 프랑스 프로축구 AS생테티엔 입단이 사실상 불발됐다. 올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미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생테티엔은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메블뤼트 에르딩(26·스타드 렌)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생테티엔은 그동안 베테랑 공격수 브란다오(33·브라질)와 호흡을 맞출 공격자원을 물색하면서 박주영과 에르딩을 놓고 저울질했다. 에르딩을 최종 선택하면서 박주영을 사실상 포기했다.
박주영의 행보는 다시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현지시간으로 2일 자정에 마감되는 이적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현 소속팀인 잉글랜드 아스날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임대 이적한 스페인 셀타 비고에서 주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올 시즌 아스날로 복귀했지만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상태다.
아스날에서 떠날 계획이 박주영에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일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협상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아스날에 잔류할 경우 계약기간인 2014년 6월까지 한 시즌을 공백기로 보낼 수 있어 하루 남은 마감시간까지 이적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