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결국 친정팀 AC밀란으로… “연봉 절반 삭감한 듯”

카카, 결국 친정팀 AC밀란으로… “연봉 절반 삭감한 듯”

기사승인 2013-09-02 17:02:01
[쿠키 스포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카카(31·브라질)가 친정팀인 이탈리아 AC밀란으로 복귀한다.

AC밀란은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의 입단을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년 6월까지 2년여의 계약기간이 남은 카카를 자유계약선수(FA)로 풀고 이적료 없이 AC밀란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에서는 6700만 유로(약 97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카카를 무상으로 보내는 손해를 감수한 셈이다. 그러나 1000만 유로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카카를 사실상 방출하며 추가 손실을 막았다.

카카는 계약기간 2년에 500만 유로(약 73억 원) 수준의 연봉으로 AC밀란에 입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의 경우 절반가량 삭감됐다. 카카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의 핵심 전력이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군림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메수트 외질(25·독일)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하락의 길을 걸었다. 카카를 다시 영입한 AC밀란은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한 두 구단이 합의점을 찾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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