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대규모 적자… 손보사 순이익 반토막

차보험 대규모 적자… 손보사 순이익 반토막

기사승인 2013-09-04 06:52:01
[쿠키 경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에서 대규모 적자를 냈다. 각종 할인 공세와 사고 빈발 탓인데 순익이 반토막이 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1분기(4~6월)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387억원으로 작년 동기(8141억원)보다 46.1% 줄었다.

보험 손익이 2012회계연도 1분기 161억원 적자에서 2013회계연도 1분기 5530억원 적자로 악화됐지만 투자 손익이 1조1127억원에서 1조2027억원으로 소폭 늘어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자동차 보험은 같은 기간 263억원 흑자에서 176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마일리지 특약, 블랙박스 특약, 다이렉트 보험 등 자동차 보험 할인 상품이 쏟아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고 이 기간 사고도 작년도 동기보다 많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용산 역세권 사업 디폴트에 따른 손보사의 보증보험금 지급액 2400억원도 올해 순이익을 까먹은 요인이다. 손보사 손해율은 2012회계연도 1분기 82.0%에서 2013회계연도 1분기 84.0%로 2% 포인트 높아졌다. 총자산이익률(ROA)은 2.5%에서 1.1%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7%에서 9.8%로 크게 나빠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