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감동 준 말더듬이 출연자, 알고보니 사기치고 잠적?

슈스케5 감동 준 말더듬이 출연자, 알고보니 사기치고 잠적?

기사승인 2013-09-04 15:10:01

[쿠키 연예]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에 심각한 말더듬이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출연자가 사기 등의 혐의로 도주중인 상태라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연예매체 스타엔은 슈스케5 출연자인 박상돈씨가 사기 및 횡령혐의로 기소중지 상태라고 4일 보도했다.

스타엔은 박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가 “사기꾼이 전 국민이 보는 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해 감동의 주인공이 돼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또 인터뷰에서 “행사사업을 하면서 페라리 차량이 필요했었는데 박씨가 대여를 빌미로 50여만원을 입금 받은 뒤 잠적했다”며 “또 비슷한 수법으로 여러 사람에게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페라리 차량은 박씨 것이 아니었다. 박씨는 또 차량을 훼손해 실제 차주에게 2000여만원의 피해를 입히고도 현재까지 이를 갚지 않고 있다고 매체가 보도했다. 피해자는 이밖에도 박씨가 예전 여자친구 명의의 휴대전화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잠적했다며 “박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입만 열면 거짓말인 사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도 박씨가 페라리 차량 대여를 빌미로 돈을 받은 뒤 잠적한 사건을 확인하고 “박씨 소재가 불분명해 기소중지 상태로 넘어갔고 최근에 그가 방송에 나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평소 심각하게 말을 더듬지만 노래할 때만큼은 말을 더듬지 않는 출연자로 슈스케5에 등장했다. 심사위원 앞에서 자기 소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말을 더듬던 박씨는 방송에서 “말을 더듬어서 감정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갔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박씨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자 “말더듬이도 거짓말인가?”, “남의 돈을 떼어먹고 도주중인 사람이 방송에 나오다니”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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