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하이패스 할인제 부활해야""

"소비자단체 "하이패스 할인제 부활해야""

기사승인 2013-09-12 16:12:01
[쿠키 경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2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하이패스 할인제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의 물가감시센터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하이패스 할인제가 폐지된 뒤 한국도로공사가 659억43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말에 화물차 심야 할인제를 없애고, 지난해 도입한 주말 통행료 할증제 시행에 따른 수익까지 감안하면 도로공사가 얻는 추가 이익은 1530억4100만원에 이를 것으로 계산됐다.

협의회는 “할인제 혜택 등으로 하이패스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으로 40%에 이르면서 도로공사가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했다”며 “하이패스 할인제를 도입할 당시 도로공사가 한시 운영을 충분히 홍보하지 않아 할인을 받으려고 대당 15만원을 주고 단말기를 구입한 소비자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경부선·경인선·울산선·남해제2지선 등 4개 도로의 투자비 회수율이 최소 130%에서 최대 360%에 이르지만 통합채산제 때문에 도로공사가 통행료를 계속 징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유 자금을 관련이 없는 업종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하는 등 자산을 비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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