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이건 아니죠” 진격의 무단 정차·횡단 김여사 뭇매

“아줌마, 이건 아니죠” 진격의 무단 정차·횡단 김여사 뭇매

기사승인 2013-09-15 11:37:01

[쿠키 사회] 사거리 좌회전 차선을 막아선 뒤 뒷자석 여자 아이를 데리고 무단횡단을 한 여성 운전자를 고발한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무개념 김여사의 표본”이라며 혀를 차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14일 저녁 자동차 전문사이트 보배드림에 ‘여사님,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라는 제목으로 올라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글을 올린 네티즌 A씨는 “평소 좌회전 대기 차량이 많은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인데 차 한대가 들어와 차선을 양보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여성 운전자 B씨가) 뒷좌석 애를 데리고 길을 건너도록 해준 뒤 돌아와 황당했다”고 적었다.

A씨가 올린 2분짜리 영상에는 좌회전 대기 차선으로 들어온 B씨가 차에서 내려 뒷좌석 아이를 데리고 반대편 도로를 무단횡단한 뒤 홀로 돌아오는 장면이 잡혀 있다.

B씨가 아이와 함께 무단횡단을 하는 장면에서는 맞은편에서 차량이 다가오고 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빚어질 뻔했다.

B씨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A씨는 좌회전 신호를 받지 못했다. B씨는 아이를 어디론가 데려다 준 뒤 좌회전을 받지 않고 직전 차선으로 진입했으며, 빨간 신호등을 받자 이번엔 횡단보도를 넘어선 뒤 차량을 세웠다.

A씨는 “무슨 급한 사정이 있겠지만 저렇게 운전하면 본인은 물론 아이도 위험하다”며 “좌회전을 받아 아이를 내려주고 가도 3~4분이면 될 텐데…”라고 지적했다.

글과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도로 위 정차도 모자라 딸 손을 잡고 무단횡단까지, 엄마의 좋은 모습을 보이는 군요”라거나 “도로 한 복판에 차를 세우고 딸과 무단횡단을 하다니 미쳤네”라며 손가락질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경찰서에 신고해서 교통위반 딱지 몇 장 받도록 해야 한다”며 “무단 정차, 무단횡단 뿐만 아니라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까지 했으니 벌금 좀 내야 될 것”이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동영상에 ‘오늘자 최신 김여사’라거나 ‘진격한 무단정차 횡단 김여사’ 등의 제목을 달아
커뮤니티 곳곳으로 퍼 나르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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