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통신 등 일본 언론은 19일 일본닌텐도는 야마우치 전 사장이 이날 교토 시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49년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 사장에 취임한 그는 2002년 6월까지 닌텐도를 이끌어오며, 닌텐도가 명실상부한 콘솔의 명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을 세웠다.
야마우치 전 사장은 1983년 가정용 게임기 패미컴을 출시, 화투 제작회사였던 닌텐도를 일약 글로벌게임사로 탈바꿈시켰다. 이후로도 슈퍼패미컴, 닌텐도의 첫 3D콘솔인 닌텐도64, 게임큐브 등 다수의 콘솔기기를 선보이며 비디오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또 그는 가정용 게임기 '위(Wii)'와 휴대용 DS 콘솔 게임도 생산했다. 2008년에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꼽은 일본 최고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사장직에서 고문역으로 물러난 이후에도 닌텐도 주식의 1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