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게 인터뷰하다 “빵” 터진 박지성… 왜?

침착하게 인터뷰하다 “빵” 터진 박지성… 왜?

기사승인 2013-09-23 15:46:01

[쿠키 스포츠] 박지성(32·PSV 아인트호벤)이 모처럼 밝게 웃었다.

박지성은 23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아약스를 4대 0으로 격파한 2013~2014시즌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뒤 구단 방송인 PSV TV의 인터뷰에 응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후반 90분간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끈 주인공이었지만 인터뷰에서는 냉정한 표정과 차분한 말투를 잃지 않았다.

“우리는 오늘 영리하게 경기해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총평한 그는 “두 번째 골(후반 16분·제트로 윌렘스)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후반 19분 자신이 올린 크로스로 오스카 힐리에마르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순간까지 침착하게 설명한 그는 “직접 골(후반 23분)을 넣고 너무 조용했다”는 리포터의 질문을 받고 호탕하게 웃더니 곧바로 냉정하게 표정을 돌변해 “경험이 있으니 그런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인터뷰 영상을 본 축구팬들은 밝게 웃다 곧바로 냉정하게 변한 표정 변화는 물론 유창한 영어실력까지 주목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기분 좋은 날에도 침착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박지성의 오랜 해외경험이 느껴진다”거나 “밝게 웃다 곧바로 냉정하게 바뀌는 박지성의 표정 변화가 신기하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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