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20·20클럽(홈런과 도루 20개씩 기록)’에 가입했다.
추신수는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1차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홈런 21개와 도루 18개를 기록한 상태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추신수는 2회와 9회에 도루를 추가했다. 이로써 도루 20개를 채운 추신수는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20·20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2사 1·3루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린 뒤 후속 브랜든 필립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이어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린 뒤 필립스의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필립스의 번트가 빗나가 2루에서 잡힐 수 있었으나 포수의 2루 송구 때 귀루하지 않고 3루를 훔쳐 ‘20·20클럽’ 가입을 확정했다.
추신수는 홈런 21개와 도루 20개, 볼넷 109개, 득점 105개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톱타자 사상 처음으로 ‘20·20·100·100’ 기록까지 달성했다.
추신수는 2대 2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추신수의 적시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순간 경기는 신시내티의 3대 2 승리로 끝났다. 추신수는 6타수 3안타 2타점과 도루 2개를 기록하며 타율을 0.285로 끌어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