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 징크스 무너뜨리겠다”

최용수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 징크스 무너뜨리겠다”

기사승인 2013-09-25 23:00:01
[쿠키 스포츠]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 징크스를 무너뜨리겠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이겼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전반 38분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의 결승골과 후반 2분 고요한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 0 완승을 거둔 뒤 “선수들이 평소보다 이기고자 하는 불꽃같은 투혼을 발휘했다”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잘 뛰어 내용, 결과, 스코어 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10월 3일 0시 30분(한국시각) ‘원정팀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해 “고지대, 시차, 텃세 등 어려운 점이 많다”며 “한국 대표팀과 K리그 팀들이 테헤란에서 고전했다. 우리는 절대 실수를 하지 않겠다. 특별한 전략을 준비해 득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점들을 극복해야 진정한 강팀이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12만 명에 육박하는 남성 관중의 거친 응원전으로 방문 선수들의 기를 죽이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또 산소 밀도가 낮은 해발고도 1200m에 위치해 방문 팀의 경기력이 떨어진다. 한국 대표팀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에서 2무2패로 이겨 본 적이 없다.

아미르 갈레노이 에스테그랄 감독은 “아름다운 경기를 했다”며 “실망스럽진 않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을 못 넣어 아쉽지만 테헤란에서는 두 골을 충분히 넣을 수 있다. 테헤란으로 돌아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회복해 많은 골을 뽑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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