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인기그룹 엑소의 백현이 친형 결혼식에서 사생팬(사생활까지 따라다니는 극성 팬)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너무 한 엑소팬분들’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엑소 백현의 친형과 알고 지낸다는 글쓴이는 “잠잠했던 결혼식에 엑소 멤버들이 참석하고부터 난리가 났다”며 “초반에 안 보이던 사람들이 함께 몰려왔다”고 적었다.

이어 “축가 부르는 엑소 3인이 앞에 서자 앞으로 우르르 와서 사진 찍고 의자 위에 올라가서 동영상 찍고 축가 끝나고 주인공들 케이크 자르는데 주인공이 뭘 하든 뒤에서 사진 찍고 사인 받겠다고 오가는 하객들 길 막고 소란스럽게 했다”며 “또 백현 포함 가족사진 찍는데 다들 몰려가서 사진 찍고 무슨 기자회견인줄”이라고 당시 소란스러웠던 결혼식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아울러 “(엑소) 멤버들이 지금 이러지 말고 나중에 해주겠다고 했는데 굴하지 않았다. 남자친구와 하객으로 같이 갔던 다른 분들도 이 상황에 화를 내고 주인공들의 표정은 굳어가는 것이 안 보이는지,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로 초대받은 하객조차 힘들었다”고 분노했다.

인터넷에는 엑소 팬들이 찍은 결혼식 사진들이 나돌고 있다. 이 중에는 일부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의 얼굴까지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무개념 팬들, 정말 너무하네”라며 사생팬들을 비난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