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먼디파마는 지난해 하반기에 항암제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림프종 내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두 종류의 항암제를 출시했다. 그 중, 폴로틴 주사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말초 T 세포 림프종(PTCL)치료제이며, 데포사이트 주사는 림프종성 뇌수막염 치료제이다.
이날 행사에는 좌장인 서철원 교수(서울아산병원), 해외 석학인 프란신 포스 교수(Prof. Francine Foss, 예일대학교 암센터)와 힐기어 카시아 박사(Dr. Hilgier Kasia, 먼디파마 유럽 항암치료제 의학학술담당)를 비롯해 전국 50여명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참여해 희귀난치성 혈액암인 두 질환과 폴로틴 주사와 데포사이트 주사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최신지견을 논한다.
한국먼디파마가 지난해 7월에 국내에 선보인 폴로틴 주사는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재발성 불응성 말초 T 세포 림프종(PTCL) 치료제다.
말초 T 세포 림프종은 재발률이 높고 환자의 5년 생존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희귀 난치성 암질환으로 비호지킨 림프종의 아형 중 가장 예후가 불량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매우 낮은 발병률으로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해 폴로틴 주사가 소개되기 전에는 해당 질환에 적응증을 가진 약물이 없었다. 이런 이유로 림프종 중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B 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해 사용돼 오던 항암제들을 T 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 대체 사용하고 있었다.
폴로틴?주사는 2009년 재발성 불응성 말초 T 세포 림프종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허가임상인 PROPEL 연구를 통해 29%의 전체반응률을 보여 적응증을 인정받았으며, 관리 가능한 정도의 이상반응률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폴로틴?주사는 재발성 불응성 말초 T 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폴로틴 주사를 발매해 국내 재발성 불응성 말초 T 세포 림프종(PTCL)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데포사이트 주사의 적응증인 림프종성 뇌수막염은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 재발 시 발생하는 심각한 2차성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을 시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데포사이트 주사가 소개되기 전에는 림프종성 뇌수막염 치료를 위해 유리 시타라빈을 1주일에 2회 또는 3회 경막 내로 주사해야 해서 치료과정에서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이 심했다. 기존 치료제인 유리 시타라빈이나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경우 약물의 반감기가 3.4시간에 불과하고, 뇌척수액의 빠른 유속에 따라 약물이 급속히 흡수 제거되기 때문에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따라서 치료적 한계가 있다.
반면 데포사이트 주사는 기존의 유리 시타라빈 주사보다 반감기를 40배 이상 증가시켜 2주일에 1회 주사로도 치료를 가능케 해 치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으며, 기존 유리 시타라빈에 비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신경학적 손상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림프종성 뇌수막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켰다.
한국먼디파마 이종호 사장은 “한국먼디파마의 항암제 사업 진출 1주년을 맞이해 치료 선택에 제약이 있었던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을 위해 폴로틴 주사와 데포사이트 주사를 국내에 소개한데 대해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질환으로 인해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다각화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해 국내 암환자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