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목표는 우승과 월드컵 본선 출전권 획득이다.”
월드컵 본선 출전을 향한 대한민국 U-19 여자대표팀의 항해가 시작됐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대표팀은 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여자 챔피언십’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올해 U-19 여자 챔피언십은 1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개최된다.
AFC U-19 챔피언십은 내년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가리기 위한 예선 대회를 겸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아시아 쿼터는 총 3장이다.
U-19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과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정 감독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8명, 그리고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나섰던 13명의 선수들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외국팀과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조직력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 대회 때 컨디션만 잘 맞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거듭 우승이라는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대회 1위가 목표다. 물론 환경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피지컬이나 심리적인 면,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그걸 잘 유지하는데 모든 시간을 투자하겠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슬기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준비를 잘해 왔다. 목표가 우승이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 꼭 캐나다로 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U-16, U-17 여자대표팀 때는 일본을 다 이겨봤지만 U-19 때는 못 이겨봤다. 아무래도 일본이 제일 신경 쓰인다”고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북한, 중국, 호주, 미얀마가 참가했으며, 이들 6개 참가국은 풀리그를 통해 순위를 겨룬다. U-19 여자대표팀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난징으로 출국하며 첫 경기는 11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중국과 치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