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혹시 먹튀니?”… 세계 최고 몸값 가레스 베일, 부상으로 3주 아웃

“너 혹시 먹튀니?”… 세계 최고 몸값 가레스 베일, 부상으로 3주 아웃

기사승인 2013-10-03 16:25:01

[쿠키 스포츠] 유럽축구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가레스 베일(24·레알 마드리드)이 벌써부터 ‘먹튀’ 우려를 낳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입단하고 홈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부상으로 ‘3주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 “베일이 3주간의 재활 치료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당초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을 4대 0으로 격파한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왼쪽 허벅지 근육 경축으로 그의 홈 데뷔전은 무산됐다.

오는 19일 말라가와의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와 24일 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3차전 홈경기는 물론 세계 축구팬의 기대를 모은 28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속이 타는 쪽은 레알 마드리드다. 챔피언스리그나 ‘엘 클라시코’ 등 최고의 흥행카드에서 베일을 활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에 이적료 사상 최고액인 8600만 파운드(약 1497억원)를 지불하고 베일을 영입했다. 베일은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세 경기에만 출전한 상태다.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데뷔하지도 못했다.

일각에서는 베일의 ‘먹튀’ 논란까지 벌어졌다.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2004년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400만 파운드(약 243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데뷔 시즌을 휴식으로 보낸 조나단 우드게이트(33·미들즈브러)의 초반 상황을 베일과 비교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드게이트는 이후에도 빈번한 부상으로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2007년 잉글랜드 미들즈브러로 떠난 레알 마드리드 사상 초유의 ‘먹튀’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10월 A매치 데이로, 리그 일정이 없는 15일까지 베일의 구체적인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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